학 회 역 사

• 대한정신약물학회는 1985년 2월 28일 국내 정신약물학의 개척자 중의 한 분인 연세의대 정신과 김채원 교수를 중심으로 '정신약물학'과 '생물정신의학' 분야의 연구와 회원들의 친목 및 국제 교류를 목적으로 창립되었다.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개최된 창립 총회에 당시 28명의 정신과 의사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초대 회장으로 김채원 교수, 부회장으로 연세의대 김진수 교수와 계명의대 하재창 교수, 총무부장에 연세의대 민성길 교수 그리고 학술부장에 경북의대 강병조 교수를 각각 선출하였다. 동년 5월 10일, 한국사회과학도서관 강당에서 창립기념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3대까지 회장을 연임한 김채원 교수는 본 학회의 틀을 만드는데 주력하였고, 이후 김진수 교수, 강병조 교수, 충남의대 신석철 교수, 그리고 민성길 교수가 각각 4-7대 회장으로 재임하였다.
• 이후 1998년부터는 이사장제로 학회 체제를 전환하여 민성길 교수가 초대 이사장을 역임하였으며, 이후 연세의대 이홍식 교수(2대), 경희의대 윤도준 교수(3-4대), 인제의대 김영훈 교수(5-6대), 울산의대 김창윤 교수(7대), 전남의대 윤진상 교수(8대), 가톨릭의대 박원명 교수(9-10대), 연세의대 김찬형 교수(11대)가 이사장으로 재임하였다. 이사장제에서 회장으로는 가톨릭의대의 백인호 교수(8대), 민성길 교수(9대), 연세의대 이홍식 교수(10-12대), 원광의대 박민철 교수(13대), 인제의대 김영훈 교수(14대), 울산의대 김창윤 교수(15대), 전남의대 윤진상 교수(16대), 순천향의대 권영준 교수(17대), 가톨릭의대 박원명 교수(18대)가 재임하였고, 2019년 현재 중앙의대 민경준 교수가 12대 이사장으로, 연세의대 김찬형 교수가 19대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 대한정신약물학회는 35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니고 420여명의 정회원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정신의학분야의 선도적 연구학회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대한정신약물학회는 매해 춘계 학술대회, 하계 연수교육, 하계 오대산포럼, 추계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 동계 워크샵 및 심포지움 등 다양한 교육 및 학술활동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고, 주제에 따라 한국정신치료학회, 대한생물정신의학회, 대한우울•조울병학회 등과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주관하여 상호교류를 도모하기도 하였다. 본 학회는 1990년에 대한의학회의 준회원으로 가입하여 2001년에는 정회원 학회가 되었고, 2007년, 2013년과 2016년 등 3차례에 걸쳐 대한의학회에서 시상하는 의학학회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대한정신약물학회 공식 국문학술지인 대한정신약물학회지가 1990년 3월 1일에 최초로 발간되었으며, 2000년 제11권부터 연 2회에서 4회로, 2005년 제16권부터는 연 6회로 증간하였다. 2002년 4월 1일에 Korean Medical Citation Index에 등재되었고, 2002년 12월에는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후보학술지로, 2005년 12월에는 등재학술지로 선정되었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2003년 12월부터 공식 영문학술지인 Clinical Psychopharmacology and Neuroscience를 발간하였고, 2014년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학회의 학술지로는 최초로 SCIE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현재 국내 정신의학 관련 학술지 중 가장 높은 Impact Factor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25년간 발간되던 대한정신약물학회지는 시대적 상황과 Clinical Psychopharmacology and Neuroscience를 집중적으로 발전시키고자 2015년 26권 2호 발간을 마지막으로 정간을 하였다.

• 대한정신약물학회는 일찍이 국제적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1988년 2월에는 CINP(The International College of Neuropsychopharmacology, 국제신경정신약물학회)의 corresponding society 자격을 얻었으며, 2008년에는 Asian College of Neuropsychopharmacology(AsCNP, 아시아신경정신약물학회)의 창립을 일본, 대만의 정신약물관련 학회들과 함께 주도하였다. 이후 2011년에 2nd Congress of AsCNP를, 2016년에는 CINP World Congress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다양한 국제적 활동을 통하여 명실상부하게 아시아권 정신약물학회 중 가장 선도적인 학회로 입지를 다졌다.

• 대한정신약물학회는 국내 임상연구 활성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경주하여 다수의 전국적 대규모 임상약물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2000년 이후 주요 정신질환인 조현병, 양극성장애, 우울장애, 강박장애 등에 대한 한국형 약물치료 알고리듬과 지침서를 최초로 발간하고 지속적으로 개정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2009년에는 정신약물학 분야의 정통 교과서인 임상신경정신약물학 초판을 발간하고 2014년에는 제2판을 발간하였으며, 2019년 전반기에 제3판 발간을 예정하는 등 국내 임상약물학적 지식의 발전 및 전파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연구자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하기 위하여 2002년부터 학술상 및 신진의학자상을 제정하여 매년 시상을 하고 있다.

• 정신질환의 치료에 있어 정신약물학은 과거의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임상의들에게 요구되는 필수적인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수월치만은 않다. 이러한 현실속에서 대한정신약물학회는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 할 수 있는 양질의 학술적인 공간을 제공하여 정신약물학뿐 아니라 국내 정신의학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